11월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45.3%..전월 대비 하락

  • 등록 2025.12.08 1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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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승 거래 비중도 2.3%p 감소...서울만 54%로 1.9%p↑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 거래 비중이 45.3%로 전월 46.6% 대비 낮아졌다. 보합거래는 14.1%, 하락거래는 40.7%로 나타나면서 상승 우위 흐름은 이어졌지만 약 두 달 간 이어졌던 시장 열기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도권 상승 거래 비중은 11월 기준 45.4%로, 10월 47.6%보다 2.3%p 감소했다. 보합거래가 16.1%에서 16.9%로 늘고 하락 거래 비중도 함께 증가(36.3% → 37.8%)하며 전반적으로 매수세의 강도가 비교적 약화된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이 10월 52.2%에서 11월 54.1%로 증가하며 수도권 중 유일하게 비중이 늘었다.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매매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영등포, 마포, 동작구 등 도심권 위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상승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의 상승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3.4%p 낮아졌다.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전체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거래라는 점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경기와 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약화되거나 정체되는 모습이다. 경기는 45.7%에서 44.2%로 낮아졌으며 인천은 43.6%로 전월과 동일해 변화가 없었다. 두 지역 모두 보합 및 하락 거래 비중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비규제지역에서도 매수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확인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은 전월 45.4%와 비교해 45.2%로 미세한 조정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하락 거래 비중은 42.3%로 0.4%p 높아지고, 보합 비중은 12.4%로 0.2%p 낮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수도권도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도심 및 강남권을 중심으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실수요자들이 틈틈이 거래에 나서며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승 거래 비중이 다소 낮아지면서 강한 상승 압력은 완화된 듯 보이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가격대가 여전히 위쪽으로 받쳐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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