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잠실~안성~청주공항을 연결하는 GTX급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21일 “국토부가 내일(22일) 기획재정부 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공식 의뢰할 예정”이라며 “이는 안성 철도시대를 여는 첫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안성~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동부 및 충청권을 직결하는 국가철도망 확충 사업이다. 그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성장의 흐름을 중부권으로 옮기는 새로운 미래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시에 철도 사각지대였던 안성에 새로운 철도망을 구축해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서울 강남권에서 청주공항까지 1시간 이내(직행 기준)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는 그간 표류해 온 다른 노선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기존에 추진되던 ‘수도권 내륙선’은 사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평택~부발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각각 진전을 보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
반면 이번 철도사업은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동일한 절차를 밟으면서도 이미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윤 의원은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를 통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며 “2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안성 철도 숙원을 풀어낼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 “국토교통부 장·차관과의 면담, 실무진과의 수십 차례 협의를 통해 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설득해 왔으며, 이번 성과는 그러한 끈질긴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며 “앞으로 조사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