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친목·애국·애족을 위해 만든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지난 2005년 12월초 설립되어 23만여 회원을 둔 상조회 업체로 성장했다.
2010년 2월 1일 공채로 제 4대 대표에 취임한 한재룡 대표는 정도경영,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등 재향군인회상조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차별화와 사회공헌을 제시하며 ‘내가 곧 상주’라는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고객의 아픔을 감싸고 상조문화를 개혁해 나가는데 앞장서 왔다.
한 대표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강조했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이용하여 상품화하는 상조문화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내 가족의 죽음처럼 생각했던 조상들의 품앗이와 상부상조 정신으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죠.”
재향군인회상조회는 투명한 회계 관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회비는 전액 제 1금융권에 예치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고객 환급 의무 액을 112% 보유하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 대표는 “고객의 불입금을 다른 사업에 일체 투자하지 않고 철저한 내·외부 감사로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조회사는 의전 지원 우수성을 확보하여 마지막 회원까지 의전지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영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장례의전행사를 전국적으로 직영화하여 각 시도 재향군인회 사무실에 장례 지도사를 선발해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장례복지사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정신으로 고객제일, 품질제일, 최고의 서비스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여 유족의 황망한 마음을 위로하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서운함이나 한 치의 누가 되지 않도록 예를 다하는 신뢰와 정도경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재향군인상조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공익추구다”면서 “일반 상조업체들은 수익 극대화가 가장 큰 목표이지만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신뢰와 역지사지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1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경시대부터 내려온 1차 산업분야로 고도의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수익구조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장례식장은 식장사용과 음식판매를 하고 상조회사는 서비스부분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옛 품앗이 정신으로 생생의 문화가 복원되어야 한다”고 한 대표는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10월 ‘2012 대한민국 모범기업인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대상 대회장(대회장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윤구)상 윤리경영부문을 수상했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경영자로 취임 후 투명한 회계, 역지사지의 마음가짐, 정성 등 고품격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업계 상조문화를 개혁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정영훈기자 jyh@mbceconomy.com
정영훈기자 jyh@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