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2%p 내린 49.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45.5%였다. '모름·무응답'은 0.4%p오른 4.6%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집계에서 49.0%로 하락했다"며 "이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추가 보복을 강행하고 이에 대응한 문 대통령의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 보도가 확대됐던 주 후반 일간집계에서는 51.3%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7%p 떨어진 41.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충청·호남·서울·PK, 20대·30대·40대, 중도층·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p 오른 28.8%로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한국당은 충청·TK·PK, 60대 이상·20대, 보수층·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서울과 50대,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지지율이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한 5.9%, 바른미래당 역시 0.2%p 떨어진 5.1%였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2.1%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3%p 떨어진 1.7%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4.9%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