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스스로 매긴 행복도’ 역대 최저...일본·중국인보다 낮아

  • 등록 2026.03.23 10:36:53
크게보기

유엔 설문조사서 전 세계 67위...지난해 58위에서 9단계 하락


 

한국인의 행복 순위가 역대 최저로 하락하며, 이웃 나라인 일본과 중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와 갤럽, 옥스퍼드웰빙연구센터가 ‘세계 행복의 날’(3월20일)을 맞아 발표한 ‘2026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스스로 매긴 행복 점수는 6.040점(만점 10)으로 전 세계 67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6.130점으로 6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6.074점으로 65위였다.

 

한국인 행복 순위는 세계 행복 순위가 처음으로 발표된 2012년 아휴 역대 최저 순위로, 지난해 58위에서 9단계나 하락한 것이다. 한국인의 행복 점수는 첫해 41위에 오른 이후 그동안 주로 50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해 왔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147개국에서 실시한 설문과 통계자료 분석을 토대로 작성됐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 건강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삶의 선택의 자유, 관용(기부), 부패 인식 등의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각 나라의 행복도를 분석하지만, 행복 순위 자체는 사람들이 스스로 매긴 삶의 만족도 점수(0~10점)를 기반으로 매긴다. 올해 순위는 2023~2025년 점수의 평균치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1인당 GDP, 기대수명에서는 최상위권에 올랐으나,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사회적 지원과 삶의 선택의 자유에서는 중간 순위에 머물렀다. 또한 기부 활동이나 사회적 부패가 적다고 보는 인식 등에서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핀란드는 9년 연속 1위...코스타리카 4위 눈길

 

세계 행복 점수 1위는 핀란드(7.439점)로, 설문조사에서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핀란드에 이어 아이슬란드(2위), 덴마크(3위), 스웨덴(5위), 노르웨이(6위) 등 북유럽 5개국이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중남미 국가 중 코스타리카(7.439점)가 4위로 톱5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타리카는 ‘가족 중심의 강한 사회적 유대’가 행복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아 온 나라로, 2021년 이후 삶의 선택 자유와 사회적 지원 점수가 크게 올랐다. 현재 이란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은 7.187점으로 행복도 세계 8위에 올랐다.

 

미국은 6.816점으로 23위를 기록했고, 최하위는 1.446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조승범 기자 jsb21@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