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셀트리온 공장에서 배관 누수 수리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경 공장 내 한 건물에서 A씨(20대)가 작업 도중 패널이 파손되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추락 높이는 약 3m로 파악되었으나 일부 목격자 진술에서는 9m라는 주장도 있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여러 언론을 종합하면 사고 당시 A씨는 1층 천장에 설치된 패널 위에서 배관 누수 지점을 확인하며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패널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깨지면서 A씨가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락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일용직 근로자로 추정되며, 정확한 소속과 계약 관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며,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해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안전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작업 환경에 구조적 문제는 없었는지 여부가 핵심 조사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즉각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2022년 1월 시행) 시행 이후 대기업 공장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 사례로, 법적 책임과 안전 관리 의무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동 당국은 셀트리온 측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관계자 진술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추락 사고의 심각성을 다시금 드러내며, 기업의 안전 관리 강화와 정부의 철저한 감독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