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영업활동은 양호했으나 당사가 주관한 일부 대형 'IPO(기업공개) 딜' 일정이 연기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8일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4조5667억원, 당기순이익 234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8.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 줄었다. 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총 48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반적 영업 활동은 양호했으나, 주관을 맡은 일부 대형 기업공개(IPO) 일정이 연기되면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WM(자산 관리) 부문에서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1개 분기 만에 4만명 늘면서 30만명 선을 돌파했고, 고객 총자산 규모도 올해 6월 말 기준 356조2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47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구조화 금융(565억원)을 비롯해 총 73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