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 46.8%, 부정평가 47.4%

  • 등록 2019.06.20 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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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김제동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 실패 논란 등 겹쳐
민주당·한국당 동반 하락…국회 파행 장기화 거대 양당 책임론

 

50%대까지 근접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강원 삼척 북한 어선 경계 실패 논란과 인천 '붉은 수돗물'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7%p 떨어진 46.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47.4%였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5.8%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며 "이와 같은 내림세는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 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1%p 떨어진 37.9%로 3주 연속 유지했던 40% 선이 무너졌다. 민주당은 TK와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3%p 내린 29.7%로 지난주에 회복했던 30%대를 유지하지 못했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중도층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정의당은 0.8%p 오른 6.9%, 바른미래당 또한 0.5%p 오른 6.1%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서울과 대구·경북(TK), 40대 이하, 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이 상당 폭 증가했다"며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며 거대 양당에 책임론이 모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5.8%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장원 기자 moon3346@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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