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전남 진도군수 후보 경선이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과 김인정 전남도의원의 2인 대결로 확정됐다.
경선 구도가 단일화되면서 진도군수 후보는 별도의 결선 없이 1차 투표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경선은 단순 득표율이 아닌 가산점과 감점이 반영된 ‘점수제’ 방식으로 결정되는 만큼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후보별 가감점 기준이 이미 통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력과 인지도, 정책 경쟁력뿐 아니라 정치적 이력에 따른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후보 간 경쟁을 ‘중앙 경험형 vs 지역 밀착형’ 구도로 보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 흐름을 종합하면 인물 적합도 평가에서도 뚜렷한 우열보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확인되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이재각 전 청장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구도다.
지난 16일 모노리서치가 진도투데이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진도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이 47.7%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김인정 전남도의원 32.5%, 기타 인물 9.9%, 지지 인물 없음 5.9%, 잘 모름·무응답 3.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적합도를 나타낸 이 전 청장은 군장성 출신으로 육군 준장과 충북지방병무청장을 지낸 이력을 내세워 중앙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위기에 놓인 진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민본(民本) 행정’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JINDO 2026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산업·관광 전반의 구조 개선을 제시했다. 광주~영암 고속도로의 진도항 연장, 진도대교 광장 랜드마크화, 농수산물 물류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연계한 AI·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구축, RNA 백신 R&D 산업단지 유치 등 미래 산업 전략도 포함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리조트 조성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진도개를 활용한 반려동물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해양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부패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찾아가는 군수실’ 도입 등 공직사회 개혁도 약속했다.
최근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김 도의원은 복지·산업·인프라를 아우르는 5대 공약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형 행정’과 ‘정책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돌봄 중심 복지체계 구축 △스마트 농법 및 유통 혁신 △민속예술 기반 체류형 관광 △3.6GW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추진 및 교통 인프라 확충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고속도로·철도망 구축을 통해 진도를 에너지·교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김 도의원은 “군청·도청·중앙부처를 잇는 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가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