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경고등...정부·여당, 올바른 대책 내놓아야”

  • 등록 2025.12.18 1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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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더 부족해지고, 환율 상승 압박도 더 커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0원을 돌파했다. 이대로 가면 연내 1,500원을 넘길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1월 우리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액이 13조 원을 넘었다”며 “당장 지난 3일 동안도 2조 원 넘게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환율로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급등하고 있다. 당장 11월 석유류 가격이 작년 대비 5.9%나 올랐다”며 “환율이 더 오르면 물가는 더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이재명 정권의 실패한 대미 통상 협상으로 내년부터 미국에 매년 2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면서 “외환이 더 부족해지고, 환율 상승 압박도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위기라 할 수 있는데, 전통적인 금융 위기는 아니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다”며 “심지어 ‘환율이 절하되면, 이익을 보는 분들도 많다’라며 국민 편 가르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놓았다. 국민을 안심시킬 대책은 없고 변명과 궤변뿐”이라고 일갈했다.

 

또 “집값 폭등도 심각하다. 서울 아파트값 누적 연간 상승률이 한국 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인 8.1%를 기록했다. 송파구 등 일부 지역은 무려 20% 가까이 올랐다”며 “문재인 정권 기록 8%를 집권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매매·전세·월세 모두 폭등하고 있어서 당장 다가오는 신학기 이사철 대란을 염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시장 안정화 TF는, 상견례 수준의 첫 회의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비난했다.

 

그는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서 우리 경제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만 위기를 이겨내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다”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내란몰이·민노총 하명 정책·선거용 현금 살포에만 집중한다면 온 국민이 피해자가 되고 나라의 미래까지 어두워질 것”이라고 짚었다.

 

장 대표는 “이제라도 경제 정책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여 위기를 극복할 올바른 대책을 내놓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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