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1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찾아 '기후에너지 현장대응 추진단' 출범식을 주재하고 지역 주도의 기후·에너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RE100 달성과 AI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출범식에서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 AI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인허가 지연, 전력 계통연계 한계, 환경평가 장기화 등 현장의 어려움을 상세히 전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명 군수는 "대규모 AI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은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기후에너지 현장대응 추진단'은 앞으로 전국 지방·유역환경청을 중심으로 권역별 기후·에너지 현안을 발굴하고 공공·민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탈탄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와 규제 개선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출범식 직후 김 장관과 명 군수 등 참석자들은 솔라시도 산이정원, 태양광발전소 운영센터, 태양의 정원 및 RE100 산업단지 예정지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해남 지역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과 확장 계획을 꼼꼼히 점검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 일대를 AI–재생에너지 융합 생태계로 발전시키고 국가 신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