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으로 완성되는 녹색대전환” 2026년 기후변화주간 개막

  • 등록 2026.04.19 2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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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일 ‘지구의 날’ 맞아 여수·서울 등 전국서 행사...국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56회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4월 20~25일)’과 연계해 열린다.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 국민의 일상 속 기후행동 실천을 함께 조명하며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참여와 공감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올해 주제는 ‘지구는 녹색대전환 중! 탄소중립 실천으로 세상을 잇다’다. 기후위기 대응이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일부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혁신, 국제사회의 연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실천임을 담고 있다.

 

기후변화주간은 20일 오후 2시 전남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올린다. 이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후과학 탐험(20일·여수) △대한민국 기후위기 진단 토론회(21일·여수) △탄소중립포인트 신규 참여기업 업무협약식(22일·서울) △전국 동시 소등행사(22일·전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기후행동 주제곡 공개를 비롯한 각종 홍보활동과 국민참여형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에서는 20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기후과학 탐험’ 행사가 열려 기후위기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청소년과 청년이 기업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제 기업 환경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세대 기후행동 공모전(오픈 이노베이션 워크숍)’도 22일부터 진행된다.

 

여수 엑스포 현장에서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기상청, 한국중부발전, 유한킴벌리, 세계보건기구(WHO) 등 16개 기관·기업·단체가 참여하는 기후변화주간 홍보관이 20일부터 이틀간 운영된다.

 

개인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행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새로 참여한 20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7일부터 30일까지 탄소중립포인트 2배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신규 참여 기관·기업은 전자영수증 발급 분야의 삼성전자서비스, 한국전자영수증을 비롯해 다회용컵·다회용기 이용 분야의 한국탄소뱅크, 행복브릿지, 써큘러랩스, 리텀 등이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분야에서는 그린고라운드, 한국환경정보, 전남 해남군, 테라사이클, 라이토즈가 참여하고, 공유자전거 분야에는 창원레포츠파크와 지바이크(지쿠)가 이름을 올렸다. 잔반제로 실천 분야에는 더제로, 누비랩, 이노디지털, 현대그린푸드가, 나무심기 분야에는 트리플래닛과 생명의숲이,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설치 분야에는 광주광역시가 참여한다.

이번 2배 적립 행사는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 대여와 공유자전거 이용 항목에 적용되며, 적립 단가는 기존 100원/km에서 200원/km로 확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당근마켓과 협업한 특별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중고거래와 동네 걷기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고, 취약계층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해 나눔의 가치가 곧 탄소중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이 기후행동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특별 홍보물도 공개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기후행동 주제곡(캠페인송)’은 윤일상이 작곡·작사하고 그룹 아이들(i-dle) 미연이 참여해 제작됐다. 이 곡은 모두의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향후 기후행동 홍보활동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협업한 기후변화주간 홍보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가치 보호’를 주제로, 민화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오늘의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녹색대전환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주제곡 영상과 홍보영상은 서울역, 오송역 등 주요 역사와 도심 전광판 등 생활공간 곳곳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에는 전국에서 10분간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진행된다. 정부서울청사와 과천·세종청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 기업 건물, 지역 상징물 등이 함께 참여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대상에는 여수 돌산대교, 수원 화성행궁, 부산 광안대교 등도 포함된다.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기후변화주간 전용 누리집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기후행동 마을 만들기’ 온라인 캠페인과 함께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의 세부 일정, 각종 홍보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지구의 날 소등행사 참여 인증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가 주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기념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26년 기후변화주간은 전 세계가 ‘녹색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기후행동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범 기자 jsb2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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