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사망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SPC그룹이 계열사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SPC그룹이 내달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하지 않고 3조 3교대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산직 중간조도 개편해 운영한다.
앞서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 후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사측은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졌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명이며, 이번 개편으로 생산인력은 약 4% 늘어났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의 경우, 3조 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한다.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도 이뤄진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기본급 인상에 이어 휴일수당 가산율은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한다.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