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김건희 집사 게이트, 46억 지분 매각은 빙산의 일각”

  • 등록 2025.07.14 1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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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김 씨,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 이력”
아이엠에스모빌리티 지분 6년간 보유 68억대 차익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김건희 집사 게이트, 46억 원 지분 매각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 김건희 일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했고, 그의 동업자 조 모씨가 운영하는 아이엠에스모빌리티(구 비마이카) 관련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집중적으로 보도되는 내용은 2023년 자본잠식 상태였던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대기업들이 사모펀드 주관사(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184억 원을 투자했고, 투자 직전에 설립된 김 씨 아내 회사(이노베스트코리아)가 그 투자금 중 46억 원을 구주 거래라는 매우 이례적인 수법으로 챙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2017년 10월 아이엠에스모빌리티 사외이사였던 이 모 씨로부터 주식 4,000주를 주당 1만 원에 인수한다”며 “같은 해 아이엠에스모빌리티가 김 씨의 다른 업체(싸이드스텝)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식교환의 방법으로 1,409주를 취득한다”고 했다.

 

결국 “김 씨 부부는 아이엠에스모빌리티 지분을 6년간 보유하면서 대략 68억 원대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라며 “2017년 헐값의 지분인수와 주식교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수익이다. 지분 처분만이 아니라 취득과정, 자금의 흐름까지 샅샅이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2022년 1주당 주식가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된 배경, 그리고 김 씨의 지분이 김 씨 배우자 회사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정당한 거래가 이루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만일 무상 거래나 헐값에 양도되었다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추가된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아이엠에스모빌리티의 전신 비마이카와 김건희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비마이카는 2013년 법인 설립 후 렌터카 사업을 시작하는데, 이때 도이치모터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BMW 차량을 지원받는다”며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의 그 도이치모터스다. 비마이카 대표 조 씨는 차량 지원과 관련해서 김건희의 관여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했다.

 

또 “비마이카는 운영자금을 신안저축은행에서 차입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신안저축은행 장기차입금 74억 원이 있었다”며 “신안저축은행은 김건희 모친 최은순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및 파주 요양병원 관련 대출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일가와 밀접하게 연관된 곳”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차량 지원, 신안저축은행 장기차입금 지원 그리고 김건희의 개입과 관련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엠씨셀앤바이를 둘러싼 여러 가지 관계와 김건희의 연관성에 대해선 “비엠씨셀앤바이라는 회사는 비마이카가 인수한 자회사로 현재는 비엠씨모빌리티로 법인명이 바뀌었다”며 “본래 이 회사는 2010년 비컨건축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비컨건축사사무소, 창신개발로 법인명이 바뀌었고 건축디자인 및 부동산 관련 사업을 영위하던 회사였다. 김건희는 2013년 말까지 이 회사의 등기임원인 사내이사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건희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이 회사는 아이엠에스모빌리티의 전신 비마이카에 인수되어 비엠씨셀앤바이로 법인명이 바뀐다”며 “비엠씨셀앤바이는 2021년 비엠씨모빌리티로 바뀌고, 2022년 모회사인 아이엠에스모빌리티의 전신 아이엠에스원에 흡수합병된다”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김건희, 김건희 집사 김예성 그리고 아이엠에스모빌리티(구 비마이카)와 카카오의 관계는 여러 장면에서 확인된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언급한 2023년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대한 184억 원 규모의 지분 인수에 30억 원을 투자한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분 투자 외에도 아이엠에스모빌리티와 협력 관계에 있다. 2021년 6월, 두 회사는 렌터카 중개서비스 업무 협약식을 맺는다. 2024년 8월, 두 회사는 일본 오릭스자동차와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짚었다.

 

특히 “김건희 집사 김 씨는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 이력이 있다”며 “김건희 일가 의혹 관련 신안저축은행의 모그룹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의 차남 박 모씨는 2024년 10월까지 카카오페이증권 부문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 김건희 집사 김예성, 비마이카에서 아이엠에스모빌리티로 이어지는 회사 ▲비컨건축에서 비엠씨셀앤바이를 거쳐 비엠씨모빌리티로 이어졌고, 아이엠에스모빌리티의 전신 이이엠에스원에 흡수합병된 또 다른 회사 ▲비마이카에 대한 이상한 투자와 김건희 집사의 지분 정리와 막대한 차익 ▲카카오와의 관계. 하나하나 따로 보면 단순한 투자이고 우연일 수 있지만, 조각을 맞춰보면 얽히고설킨 하나의 몸통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건희 특검을 향해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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