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파주·광명 지역이 낮 기온 40도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여름도 아닌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8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에 설치된 무인기상관측소에서 40.1도로 관측됐다. 비슷한 시간 광명시 철산동 소재 무인기상관측소도 40.2도를 가리켰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기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발생한 것은 작년 8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작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파주와 광명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이천·안성·여주·양평·광주(경기)·가평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하남·용인은 지난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각각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광명·과천·안산·시흥·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군포·의왕·화성 등도 전날(7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부천·김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한편,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