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61.5%(매우 찬성 45.3%, 찬성하는 편 16.2%)로, 반대 응답 33.7%(매우 반대 24.8%, 반대하는 편 8.9%)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지난 18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에게 공수처 설치 찬반 조사를 실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51.4%에서 10.1%p 늘었다. 반면 반대 의견은 41.2%에서 7.5%p 내려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대는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89.7% vs 반대 10.3%)와 부산·울산·경남(65.2% vs 29.9%), 서울(62.4% vs 36.3%), 경기·인천(57.9% vs 37.0%), 대전·세종·충청(52.8% vs 39.2%), 대구·경북(51.3% vs 36.3%)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71.4% vs 23.8%)가 가장 높았고, 40대(68.7% vs 29.9%), 30대(64.2% vs 33.8%), 50대(57.1% vs 36.5%), 60대 이상(51.6% vs 40.3%)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7.2% vs 10.3%)과 중도층(58.2% vs 38.1%),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96.1% vs 3.1%)과 정의당(92.2% vs 3.7%)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27.1% vs 반대 68.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2.3% vs 68.8%)에서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