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3459억원 순이익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등록 2026.04.23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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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 속 HBM·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급증, 매출·이익 최고치 경신
AI 시대 ‘메모리 절대강자’ 입증...용인 클러스터·EUV 중심 대규모 투자 확대 전망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표 수혜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23일 발표한 K-IFRS 기준 1분기 실적에서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각각 37조6000억원,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 수익성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참고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이었다.


회사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HBM,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조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대비 19조4000억원 증가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순현금 규모는 35조원에 이르렀다.


SK하이닉스는 AI 기술이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과 낸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효율화 기술의 확산 역시 AI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여 전체 서비스 규모 확대를 촉진하고, 이는 다시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 D램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같은 공정을 기반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GB SOCAMM2 공급을 본격화한다. 낸드 분야에서는 CTF 기반 321단 QLC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 공급을 시작했으며, eSSD 전 영역에서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 라인업을 갖춰 AI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QLC e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및 AI PC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AI 시대의 구조적 수요 증가 속에서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는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중심의 인프라 확충, EUV 등 핵심 장비 확보를 위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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