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 개발사업 수주

  • 등록 2025.12.30 1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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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과 1033억원 규모 계약...자세제어 추력기·착륙 엔진 등 개발
달 궤도선 다누리, 아리랑 등 32년간 비행체 추진시스템 개발 경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1033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24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추진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여년간 축적한 우주비행체 추진시스템의 개발 경험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달 탐사 능력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유일의 모노메틸하이드라진·사산화질소(MMH·NTO) 기반 이원추진시스템 기술 보유 기업이며, 정밀한 추력 제어·자세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우주탐사 사업 확장성 확보와 함께 대한민국 독자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 달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설계는 항우연에서 수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달 착륙선에 탑재되는 착륙용 엔진과 자세제어 추력기의 제작 및 시험을 포함해 추진시스템 전체 조립과 시험을 담당한다. 달 착륙선이 연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추력 조절 기술과 추진제를 안정적으로 취급 및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이 보유한 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4년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를 시작으로 32년간 차세대중형위성, 천리안 3호 등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 달 궤도선 ‘다누리’ 등에 탑재되는 우주비행체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 해당 기술과 인프라를 중대형 달 탐사선, 화성 궤도선 및 탐사선 등 향후 추진될 국가 우주탐사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산-연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독자 우주개발 역량 확보에 기여하고 나아가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우주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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