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상 의원, 최근 5년간 상하위 계층 간 월소득 격차 9배 벌어져

  • 등록 2025.11.04 1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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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한달에 1074만원 벌지만...하위 20% 119만원 소득에 그쳐

 

최근 5년간 소득 상하위 간 경제적 격차가 꾸준히 확대되어 2025년에는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구 간 소득 격차가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서울 금천구)이 4일 국가데이터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20년 911만원에서 2025년 1074만원으로 163만원 증가한 반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은 같은 기간 103만원에서 119만원으로 1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구당 흑자액 격차에서도 소득 양극화는 명확히 나타났다. 흑자액은 가계소득에서 세금, 이자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5분위에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330만원의 흑자액을 기록하며 저축·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1분위는 소득보다 평균 약 30만원의 마이너스 흑자액으로 사실상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분위와 1분위 가구의 흑자액 격차를 보면, 2020년 2분기 약 335만원에서 2025년 2분기 36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2020년 이후 흑자액 격차가 가장 큰 시기는 2022년 1분기로 약 443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득 5분위의 흑자액이 5년간 5.4% 증가할 때 1분위는 적자가 41.6% 늘었다는 사실은 상위층 가구는 안정적 경제 운용이 비교적 가능한 반면, 하위층 가구의 재정적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최기상 의원은 “소득 격차 확대는 경제적 계층 고착과 사회 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양극화 해소와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조승범 기자 jsb2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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