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업용 청정수소 생산해 에너지 전환 앞장선다

  • 등록 2025.09.24 1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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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서 국내 최초 상업용 수소 생산기지 준공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완료하며 수소 사회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현대건설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의 준공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김형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믹스사업 본부장 등 지자체 및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수소 생산기지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로, 부안군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 5000여㎡의 부지에 수전해(물 전기 분해) 기술을 적용해 수소 생산·저장·공급이 가능한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와 함께 수행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 현대건설은 수소 플랜트 분야 전문 인력을 투입해 총괄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 등을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올 연말까지 시운전을 통해 운전 최적화 및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상업용 수전해 수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1톤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1톤의 수소는 차량 150여 대 정도를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 내 수소 연구시설과 수소 충전소에 공급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그린수소’라고 불린다. 미래 수소 사회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기지가 위치한 부안군은 서남권 해상풍력, 새만금 수상태양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단지 내에도 태양광·풍력·수소 관련 연구 및 생산시설이 들어서 있어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기지 준공에 이어 ‘부안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및 세부시설 계획 수립’ 용역도 수행하고 있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전북 및 부안 지역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라며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운송·저장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참여 및 역량 강화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외에도 △국내 최초 고온수전해 100kW급 시스템 모듈 실증 △대용량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울진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원전연계(10MW급) 청정수소 생산 실증 등 다양한 수소 인프라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탄소포집활용(CCUS), 바이오가스,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 확보와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조승범 기자 jsb2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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