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 '그리너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EFL에 국내 유일 선정

  • 등록 2025.09.23 1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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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 주관 심사서 1400개 기업과 경쟁...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인정받아

한국의 이차전지 스타트업 그리너지가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인 ‘엔들레스 프론티어 랩스’(Endless Frontier Labs, EFL)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EFL은 뉴욕대학교(NYU) 스턴 경영대학원이 주관하며,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올해 EFL에는 1400여 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2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그리너지는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FL 프로그램은 9개월 동안 현직 전문가와 벤처캐피탈, 학계 인사의 평가 및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EFL을 졸업한 기업들은 누적 23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받았으며, 졸업한 기업의 총가치는 74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EFL은 비영리 및 창업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참가 기업에 별도의 비용이나 지분 요구 없이 NYU MBA 학생들의 비즈니스 전략 지원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보장한다.

 

EFL을 졸업한 캐나다의 럭소닉(Luxsonic)은 VR과 AI를 기반으로 한 방사선 의료 워크플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EFL 프로그램을 졸업한 뒤 북미 대형 병원과의 계약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미국의 게코 머티리얼스(geCKo Materials) 역시 초강력 건식 접착제 기술을 개발해 산업용 로봇 및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특허 취득과 함께 대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EFL의 맞춤형 멘토링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NYU MBA 학생들의 전략 지원을 통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졸업 기업의 80%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FL에 합류한 그리너지는 성장 잠재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EFL 졸업 스타트업의 상당수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만큼,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그리너지도 해외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범 기자 jsb2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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