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산업단지 차원의 RE100 이행은 기업 경영 전략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부 정책 목표 달성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달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RE100 산업단지 대응 전략 세미나-인센티브·규제특례, 설계·운영, PPA, 인증, 이행 및 지원사례’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RE100 산업단지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이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정책 및 사업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RE100 이행 요구에 대응하고, 산업단지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첨단 산업 기반과 주거·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에너지 신도시’를 조성할 수 있으며,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 거리가 멀어 발생하는 전력 체계의 비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다.
국제재생에너지정책네트워크(REN21)의 ‘2025 글로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102개에 불과하던 RE100 이행 프로젝트 수는 434개로 급증했으며, 전체 가치는 750억 달러에 달한다. 또 전 세계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시장 규모는 2024년 176억 달러에서 2025년 227억 3000만 달러로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업의 자발적 RE100 참여를 넘어, 제도적·금융적 수단을 통해 재생에너지 조달이 대규모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7월 10일 대통령실 정책실을 통해 ‘재생에너지 특화산업단지’ 특별법 제정 추진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틀째 정부 정책포털에서도 RE100 기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달 16일 ‘100%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과 파일럿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며, 산업단지 접근성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는 ▲RE100 산단 추진 전략 : RE100 산단 필요성과 구축전략 ▲산단 전력망 설계·운영 기술 : RE100 산단을 위한 능동형 배전·DC 마이크로그리드 아키텍처 ▲직접 PPA 시장·계약 : RE100 산단에서의 직접 PPA 설계와 리스크 관리 ▲RE100 인증 제도 : 글로벌 RE100 vs K-RE100 검인증 ▲중소기업 이행 및 지원 사례 : 산단 입주기업을 위한 RE100 컨설팅 및 중소기업 적용 노하우 ▲지자체 이행 사례 : 전남 지역 RE100 산단 추진 방향 ▲기업 이행 사례 : RE100 구현과 PPA(직접전력거래제도) 활용 전략 ▲지자체 이행 사례 : 전남 지역 RE100 산단 추진 방향 ▲지방정부 이행 사례 : 중소기업 RE100 이행을 위한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PPA 전략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RE100 산업단지 구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실질적 실행 전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며 “산업 발전과 가치사슬 구축은 물론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해, 시장 생존력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현실적이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등록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www.kecf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545-402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