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김건희 목걸이’ 시인한 자수서 특검에 제출

  • 등록 2025.08.12 1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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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팀 “수사 방해·증거 인멸 행위 규명할 것”

 

서희건설이 일명 ‘김건희 목걸이’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 측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뒤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전했다.

 

특검팀은 "어제 뇌물공여 혐의로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며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가 돌려받아 보관해온 목걸이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고 이날 법원 심사에서 이를 모조품과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 측과 관계자들의 일련의 움직임을 수사 방해, 증거 인멸 행위로 규정하고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가 20년 홍콩에서 산 가품이라고 주장해왔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처음에는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뺐다는 의혹이 일었고 최근에는 뇌물 의혹까지 번졌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직원이 대선 직후 같은 제품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하고 서희건설 본사를압수수색 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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