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계엄해서 누가 죽었나" 망언…안철수·조경태 "제정신이냐"

  • 등록 2025.08.07 15: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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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유튜브 주최 토론회서 "尹 재입당땐 수용"
국힘 6선 조경태 "후보 사퇴하고 정계 떠나라"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7일 보수 성향 유튜버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비상계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입당할 경우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는 이날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대표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전 씨의 질문에 "당연히 받아준다"고 이같이 답했다.

 

6·3 대선 때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 후보의 이 발언을 두고 찬탄(탄핵 찬성)파 당권주자인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나란히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가 계엄을 옹호하면서 친길(친전한길)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에게 드린 사과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을 하며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어서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다훈 기자 daho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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