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여승주 부회장 등 사장단 일부 인사 단행

  • 등록 2025.06.20 1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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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경영지원실장 내정...재무·전략 금융전문가
한화생명 각자대표 체제 전환...권혁웅 전 부회장·이경근 사장 내정

 

 

한화그룹이 20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 신임 각자대표에는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이 내정됐다.

 

여 부회장은 금융업계에서 전략과 재무에 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는 김승연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해외사업 확대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1960년생인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거쳐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 기반 경영인으로, 한화에너지·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오션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하며 약 40년간 그룹의 주력 사업을 이끌었다. 그룹은 권 내정자가 AI 기반의 보험 혁신과 사업 영역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근 사장은 현장 중심의 보험영업에 정통한 인사다. 한화생명 기획실장과 보험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22년 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에 취임한 이후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며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선두에 올려놓았다.

 

이번 인사는 한화그룹이 금융 계열사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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