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자손손 김철보 대표

2013.03.08 11:39:01

친환경 초정밀 낚시추, ‘카멜레온 멀티추’ 뜬다.

바야흐로 봄이다. 올겨울 유난했던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를 보며 온몸이 근질근질했을 강태공들은 본격적인 물낚시철이 시작되는 해빙기를 맞아 마음이 설렐 터. 하지만 채비에 앞서 잊지 말고 확인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낚시추(봉돌)’이다. 낚싯줄에 매달아 찌나 미끼를 일정한 위치에 고정할 때 쓰는 납추(납봉돌)는 그동안 무심코 사용되면서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자자손손, 낚시업계의 블루칩 ‘친환경 낚시추’ 선보여

낚시 소모품으로 바다나 저수지에 버려진 납봉돌이 어류와 해안가 조류에 치명적인 납중독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납봉돌이 암초지역이나 치어의 성장 장소인 갯바위 지역에 쌓여 수질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납봉돌을 삼킨 큰 고니를 폐사시키며 생태계를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자 환경단체들은 납 중독 사태가 심각하다며 납봉돌 사용 금지를 주장해왔다.

이에 2012년 9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낚시관리 및 육성법’을 통해 납추를 유해 낚시도구로 지정. 납추 사용이 금지된 만큼 앞으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낚시추 준비가 필수적이다.

낚시업계는 이와 같은 친환경적인 변화에 발맞춰 납을 대체할 수 있는 봉돌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자자손손의 ‘카멜레온 멀티추’는 요즘 낚시 좀 한다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주목을 받고 있다.

2년간 친환경 소재 연구와 필드테스트 거쳐 출시한 ‘카멜레온 멀티추’
2011년부터 ‘제이앤에스 컴퍼니’라는 브랜드로 친환경 낚시 봉돌을 제작해온 (주)자자손손(대표 김철보, http://www.jnst.co.kr)은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납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낚시를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설립된 낚시용품 전문 기업이다.

(주)자자손손은 납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의 봉돌 개발을 위해 2년여의 연구와 테스트 기간을 거친 끝에 독보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서면서 설립 2년 만에 낚시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주)자자손손의 대표 김철보(58)는 1987년 (주)삼보기계(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소재)를 설립. 이미 식품제약설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기도 하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주)삼보기계는 제약(정제) 선별기 패널의 실용신안등록과 의장등록, 품질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벤처기업 인증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팀순간 가열식 홍삼원액 연속 추출장치 특허등록 등을 통해 차별화에도 성공. 전국 주요 식품·제약회사 200여 곳의 농축·추출·숙성·발효·교반시설 및 인삼가공기계와 라인을 설계·제작·설치하며 연간 35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주)삼보기계를 포천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김 대표. 그는 제조 기업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십분 살려 2011년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정밀하고 사용이 간편한 낚시 봉돌을 만들기로 결심. 아이디어를 개발·실현시킬 업체인 (주)자자손손을 설립하였다.
김 대표는 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성능 테스트를 위해 2년 여의 시간을 공들여 왔고 자금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쉽고 간편하게 정밀한 찌맞춤이 가능하면서도 재활용 빈도가 기존 납보다도 4배 이상 높은 황동 소재의 ‘카멜레온 멀티추’를 출시하게 되었다.

‘카멜레온 멀티추’는 친환경 소재인 황동으로 제작되었으며 민물 낚시방법에 따라 레드, 핑크, 그린, M6 4가지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레드 멀티추 제품은 중층과 내림낚시 전용 멀티추이며, 핑크와 그린, M6는 올림낚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선택에 따라 채비법은 조금씩 다르나 간편하게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카멜레온 멀티추’는 납의 대체 소재로 개발되어 중금속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제품이기도 하다.


바다와 저수지에 버려진 납. 생태계와 인체에 치명적 결과 초래. 하루빨리 퇴출되어야
그동안 납추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비중이 높고 변형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오랜 세월 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 채 사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게는 3.75g부터 많게는 375g까지 나가는 납추가 쉽게 소실될 수 있는 소모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빨리 대체 제품 개발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바다와 저수지 대부분이 납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찌의 인지를 예민하게 하기 위해 납을 사포로 갈아 쓰기도 하고, 바늘이 수초나 물속에 있는 돌등에 끼어 줄이 끊어지게 되면 납추는 그대로 수중에 머물러 부식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저수지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물이 논과 밭으로 유입되어 농작물을 키우는데 사용된다. 이렇게 키워진 농작물은 결국 최종소비자인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도 납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먹이사슬 관계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최근 경희대 환경연구센터 김정수 박사팀이 연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납 오염이 심한 시화호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 펠릿의 먹이 속 납 농도가 파주, 강화 지역에 있는 수리부엉이 먹이의 납 농도와 비교했을 때 5.5배나 높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납 성분이 축적된 어류를 사람이 먹게 될 경우, 납 성분이 그대로 체내에 흡수되어 각종 성인병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장애와 함께 신경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는 “납추 퇴출이야 말로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물려주는 길”이라 말하면서 더불어 소모적인 납에 비해 ‘카멜레온 멀티추’가 재활용률도 높은 만큼 봉돌 추가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적어 경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다양하게 제품 출시. 간결하면서도 미세한 채비 가능한 점이 매력.
김 대표는 “4가지 각 제품별로 특허 및 실용신안을 획득했으며, 타 제품보다 정교하고, 폭넓게, 분야별로 다양하게 출시했다”며 기능적인 면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났다.

그는 ‘카멜레온 멀티추’의 대표적인 장점 중 첫 번째로 미세조절이 가능해 항상 일정한 본인만의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정교함을 꼽았다. 두 번째는 끼웠다 빼는 형태로 찌맞춤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특히 찌맞춤하다 잘못 맞추고 버리는 경우가 없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의 설명대로 제품을 사용해본 낚시 전문가들은 간결하면서도 미세한 채비가 가능한. 민물낚시용으로 탁월한 제품이라는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제품 출시부터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제품 개발단계부터 낚시 프로선수를 필드 테스터로 영입.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를 제품 개발에 반영. 실전에 적합하도록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붕어낚시 일인자 이찬희 프로, ‘카멜레온 멀티추’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직접 참여
실제로 지난 2011년 10월부터 (주)자자손손의 필드 테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희 실장은 11년도 헤라그랑프리 왕중왕전 1위에 올랐던 국가대표로서 일본 헤라원그랑프리 대회에도 출전한 프로 선수이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낚시대를 잡기 시작해 2002년부터 가짜미끼(lure)를 이용하여 고기를 낚는 기법을 사용한 루어낚시로 입문. 일명 헤라붕어라고도 불리는 떡붕어낚시는 6~7년정도 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피싱리더’라는 중층낚시 전문 매체에서 낚시 기법을 소개하는 글을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인 이찬희 실장. 그가 (주)자자손손의 필드 테스터로 몸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실장은 (주)자자손손의 ‘카멜레온 멀티추’가 낚시업계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도 납봉돌 규제에 나서면서 낚시업계 전반에 걸쳐 친환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카멜레온 멀티추’는 이러한 시대적 화두에 미리 대응해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부좌 자세로 앉아 하는 낚시의 주요기법이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만큼 일본 낚시인들에게도 관심을 얻기에 충분하다면서 일본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멜레온 멀티추’는 지난해부터 일본 수출이 시작되어 현재 일본에 국제특허도 신청한 상태이다.

(주)자자손손은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대만 및 중국시장 진출까지도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의 선진화된 낚시문화를 선도하는 기업될 것
현재 ‘카멜레온 멀티추’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주)자자손손은 올해 낚시 박람회를 통해 대대적인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어장을 비롯해 낚시 블로거들에게도 협찬을 진행하여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2년 11월 4일, (주)자자손손은 많은 낚시인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로 제1회 J&S CUP 헤라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모든 선수들이 결승 라운드까지 올라가는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치러져 화제를 모은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벤트성 대회로 끝내지 않고 전국 규모의 명성을 갖춘 대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선진낚시 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녹색환경문화 NGO연맹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금의 일이 해양생태계를 지켜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2년 간의 연구 개발과 지속되는 투자로 인해 금전적인 어려움을 느낄 때도 많다면서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친환경 낚시추를 개발하는 업계에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도 신제품 추가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자자손손. 한번 내뱉은 말을 꼭 지켜내고야 만다는 김철보 대표의 신조처럼, 더욱 우수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을 멈추지 않는 (주)자자손손의 집념과 노력이 우리의 낚시환경 개선과 생태계 보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김준현 기자 기자 kjh@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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