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카드는 오는 17일까지만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3월부터 무이자 할부를 전면 중단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그간 무이자 할부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비용을 백화점과 할인마트에서 분담해 줄 것을 요구해 줄 것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카드사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카드사에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비용의 절반을 유통업체가 분담하게 하라고 행정 지도했다.
카드사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생활 밀착 업종에 한해서만 설 연휴 때가지 한시적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다만, 신용카드 자체에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카드를 소유한 소비자들은 카드사의 단독 미용부담으로 계속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