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프렌트 대표 홍승호

2012.10.08 19:15:43

사료부터 신재생에너지 우드펠릿까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프랜트 기업



전 세계적으로 그린에너지와 녹색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기조 아래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부터는 RPS제도(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가 본격 시행된 만큼 발전시설은 물론, 산업 전반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사료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프랜트 기업, ㈜성운프렌트(대표 홍승호
www.sungwoonpt.com)는 이와 같은 시대적 요구를 앞서 준비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1999년 사료플랜트 사업을 기반으로 가축사료공장,양어사료공장,유기질비료공장의 시설을 제작·시공해 온 성운프렌트는 2005년부터 신재생연료인 우드펠릿(목질펠릿)을 연구하여 설비·제작이 가능하도록 개발. 국내 최초의 우드펠릿 공장을 시공하며 이제는 국내 절반 이상의 펠릿공장을 시공할 정도의 펠릿팅 설비 전문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제는 사료 및 유기질비료, 바이오매스(Biomass) 펠릿팅 설비까지 전방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성운프렌트. 오늘이 있기까지의 숨은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홍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보았다.

사료 산업의 다변화에 따른 맞춤형 사료 설비
성운프렌트 홍승호 대표는 1986년부터 30여 년간 관련 설비업계에 몸담아 온 엔지니어 출신의 CEO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축산업이 고도화되고 배합사료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되는 과정을 지켜봐왔고 IMF로 인해 구조 조정되고,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도 보았다. 그러던 중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고, 그 계기로 지금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해외 설비를 모방하지 않고 국내 실정에 맞게 새로운 형태의 개발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던 홍 대표는 그 열망을 사업으로 바꿨다. “사료 생산설비와 생산구조가 크게 바뀌어 배합사료 공정이 완전 자동화되고, 가공형태도 가루사료 중심에서 펠렛, 후레이크 등으로 점차 다양화 되었다. 또한 사료의 종류도 과거와 달리 양어용, 기타 동물사료 등 특수사료의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축산 및 사료업계의 변화에 발맞추어 가축들이 많이 먹고 영양을 잘 흡수하여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사료품질을 높임과 동시에 사료 생산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설비를 연구. 제작하게 되었다” 홍대표의 말이다.

성운프렌트는 사료공장, 양어사료공장, 유기질비료공장의 생산과정 자동화 및 HACCP 기준에 맞춰 설비 개선을 추진했다. 또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분쇄장치와 톱밥건조장치, 후레이크 장치에 대한 특허를 포함 8개의 특허와 실용신안,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 ISO9001 인증 등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세계 최대의 사료업체 ㈜카길 애그리퓨리나와 축협사료 등의 사료설비공장,㈜하스프의 양어사료 공장 등을 시공하며 인정받았다. 특히 옥수수 후레이크 설비는 ‘후레이크 압력 스팀 챔버’라는 이름의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압력상태에서 옥수수를 쿠킹. 알파도, 호화도를 높여 에너지 낭비가 줄고, 생산성이 25%나 향상되어 업계의 만족도가 높은 설비 중 하나이다.

이처럼 성운프렌트는 기술력과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새로운 설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새로운 사료자원 개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사료 설비 개발, 유기축산용 등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료의 경우, 원료 전량이 수입되고 있는 현실이라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에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사료를 만들 때 버려지는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추세이다 보니 유기질비료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져 유기질비료 설비까지 사업이 확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홍 대표는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면 찾아가 설비를 진행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하며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단다. 뿐만 아니라 우드펠릿을 필두로 바이오매스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국내 최초 우드펠릿 공장 제작·시공한 선두기업
성운프렌트는 2005년부터는 신재생연료인 우드펠릿의 기술연구와 설비·제작을 시작해 국내 최초의 우드펠릿 공장인 산림조합중앙회의 여주펠릿공장을 시공. 현재까지 국내 우드펠릿 공장 8곳을 시공하며 독보적인 펠릿팅 설비 전문기업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성운프렌트가 우드펠릿을 알고 연구 개발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독일의 펠릿 전문회사 ‘쌀마텍’ 대표를 만나게 되면서다. 그동안 사료용 펠릿을 중심으로 설비·개발 및 연구를 해왔던 성운프렌트. 홍 대표는 ‘우드펠릿을 찍어서 연료로 쓴다’는 쌀마텍 대표의 말을 듣고 우드펠릿을 시도할 결심을 하게 됐다. 당시 국내에선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는 외국 박람회나 공장을 다니며 선진 기술을 눈으로 익혔다. 그리고 정부의 지원없이 그동안 번 돈을 모두 투자해 2008년 여주에 공장을 짓고, 펠릿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홍 대표가 이처럼 무모하리만큼 과감하게 우드펠릿 연료 제조 시설 및 이동식 펠릿 설비 개발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 대표는 우드펠릿의 장점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이제 탄소배출규제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대체에너지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순환에너지인 우드팰릿은 탄소배출량이 화석에너지의 1/12 수준으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보일러 및 난로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산업용으로 점차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유럽에서는 개발업체가 확산되어 있어 설비수준이 뛰어났지만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펠릿 설비 관련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우드펠릿 연료설비의 경우, 주 연료인 나무의 건조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는 데 착안. 건조 분야를 집중 개발해 단가 절감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한 콤팩트한 설비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고 발효열과 태양열을 이용. 자연 건조 후 건조기로 수분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매스·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개발에 매진
사료 설비를 기반으로 시작된 성운프렌트의 사업은 최근 에너지 분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홍 대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운프렌트는 최근 연료화 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자원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바이오매스란, 광합성에 의하여 생성되는 다양한 조류 및 나무, 풀, 열매와 같은 식물 자원을 비롯하여 톱밥, 볏짚과 같은 유기성 폐자원, 각종 유기성 산업 슬러지, 음식물 쓰레기나 축산 분뇨 등을 일컫는다. 바이오매스 이 자원을 에너지화하면 전 세계 연간 에너지 소비의 약 30% 가량을 충당할 수 있다고 하니 환경보전의 측면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도 개발 가치가 높다 할 수 있다.

이에 성운프렌트는 탄화 펠릿(바이오매스를 무산소 조건에서 열처리해 수분과 일부 휘발성 물질이 방출돼 부분 탄화가 일어난 탄화물을 펠릿 형태로 성형한 것)을 비롯해 식물 자원을 활용한 초본계 펠릿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 대표는 초본계 펠릿이 연료 효율이 높고, 사용시 재가 거의 없으며 향도 좋은 편으로 연구 가치가 높아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왕겨 팰릿으로는 특허도 낸 상태이다.

이와 같은 연구 노력을 인정을 받아 환경부로부터 2년간 R&D지원자금을 받고 있는 성우프렌트는 산업폐기물, 음식물쓰레기 등의 바이오매스를 자원화하는 방법에 대해 관련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부터 RPS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발전사들이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혼소 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펠릿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른 화력연료보다 경쟁력이 있지만, 유통구조나 대부분의 설비를 수입품에 의존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다. 설비나 부품 등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펠릿 설비에 대한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에 기여하며, 해외 진출도 차분히 준비
신재생에너지 등록 기업인 성운프렌트. 남보다 먼저 도전하고 끊임없이 시도해본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그래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 홍대표는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사료 및 비료, 연료 분야까지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축산분야가 발달한 유럽의 기술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는 국산화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일부는 중국으로 수출도 한다. 아직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도있지는 않지만 중국보다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럽과 비교해도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므로 향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향후 다양한 자원이 풍부하고, 체계적인 가축 사육을 필요로 하는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우드펠릿에 대한 미래 수요를 전망해 볼 때, 국내보다는 해외로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는 이유에서이다. 홍 대표는 “해외에 공장을 세워 OEM 주문 방식으로 공급 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쯤에는 계획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기계를 대한다는 홍 대표. 그는 기계는 정직하며, 움직임이 가능한 만큼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다룬다면 에러도 줄어들고 더 좋은 설비를 개발·제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과연 엔지니어 출신 CEO다운 경영철학이다.

그는 늘 직접 도면을 검수하며 제작에 관여해 고객 및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애로사항을 해결해보고자 노력한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경제적인 효과를 누리며 좋은 반응을 보일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가 앞으로도 사료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분야에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우리나라 신 성장 동력으로서, 친환경 미래 산업 선도기업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나가길 기대해본다.
김준현 기자 기자 kjh019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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