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SNS 이용률 2위로 급성장…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 압도적

  • 등록 2018.03.15 14: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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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이용하는 사람 10명 중 5명은 ‘인스타그램(Instagram)’ 유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이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평균 53분이었고, 동영상 시청간 사용하는 플랫폼은 유튜브(You Tube)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15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국내 PC·모바일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이하 NPR)’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었지만, 이용률이 가장 많이 성장한 SNS는 인스타그램이었다.


인스타그램의 이용률은 51.3%로 전년 36.4% 대비 14.9%p 증가하며 큰 폭의 이용률 증가를 보였다.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전체 SNS 이용률(81.6%)이 전년대비 2.3%p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SNS별 이용률은 ▲페이스북(67.8%) ▲인스타그램(51.3%) ▲밴드(36.7%) ▲카카오스토리(33.7%) ▲트위터(16.2%)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SNS도 ▲페이스북(35.5%) ▲인스타그램(23.2%) ▲밴드(13.7%) ▲카카오스토리(12.3%) 등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 집중도는 지난해 53.1%보다 완화됐고, 지난해 4위(8.5%)였던 인스타그램은 1년 사이 14.7%p 증가했다.


나스미디어는 인스타그램의 성장 이유로 여성과 20~30대 이용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59.7%)으로 페이스북 이용률(59.4%)을 넘어섰고, 20~30대의 인스타그램 이용률도 각각 74.0%와 61.3%를 기록하며 1위인 페이스북 이용률(각각 76.8%, 62.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SNS 이용률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4.7%로 여성(78.3%)보다 6.4%p 높고, 연령대별로는 10대(87.8%)와 20대(87.5%)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과 대비된다.



한편,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52.4분을 동영상 시청에 사용했고,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의 93.6%는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 인터넷 시간 182.4분의 28%에 해당한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의 60.7%는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인터넷 이용자의 동영상 이용 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될 결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나스미디어는 주로 10~30대에서 이같은 동영상 시청 행태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불리는 10대와 20대는 일 평균 모바일 동영상을 각각 90.5분, 63.8분 시청한다고 응답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의 핵심 소비층임이 확인됐다.


이동자들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플랫폼은 ‘유튜브(82.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인스타그램(17.2%) 등이 뒤를 이었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동영상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성·연령과 관계없이 유튜브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동영상 시청 콘텐츠는 ▲예능(55.7%) ▲음악·뮤직비디오(40.0%) ▲영화(38.9%) ▲드라마(32.5%) ▲뉴스·시사·교양(28.5%) ▲스포츠(24.7%) ▲게임(24.0%)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완결된 콘텐츠(59.4%) ▲TV방송영상 클립(49.5%) ▲실시간 생중계(33.1%) ▲1인 방송·MCN 방송(24.4%)을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용자들은 시청하는 동영상 콘텐츠의 장르나 유형에 따라서 서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했다.


스포츠 관련 동영상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를 고화질로 생중계하는 네이버TV 이용률(69.6%)이 유튜브(57.0%)보다 높았고, 게임 관련 동영상은 유튜브(88.7%)를 중심으로 게임 전문 플랫폼인 트위치(28.3%)와 아프리카TV(27.7%)에서 시청했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각 서비스별 특성에 따라 성별과 연령별로 선호하는 SNS에 차이가 있다”며 “성공적인 SNS 마케팅을 위해서는 개별 SNS의 특징과 이용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2018년은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각 동영상 플랫폼은 독자적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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