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생산 두 달 연속 하락…구조조정·갤노트7 단종 영향

  • 등록 2016.11.30 1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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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에 철도파업, 여기에 배터리 발화 이슈로 인한 갤럭시노트7의 생산 중단의 영향이 컸다.


소비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30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하락해 9월 –0.8%에 이어 0.4% 감소했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6월 0.7% 증가를 기록했지만, 7~8월 연속으로 보합세를 보인 이후 9월 마이너스 전환해 두 달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6%), 반도체(3.8%) 등에서 증가했지만, 1차 금속(△4.0%), 통신·방송장비(△18.1%) 등에서 줄어 9월에 비해 1.7%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11.7%), 기계장비(4.1%)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통신·방송장비(△41.7%), 자동차(△8.5%) 등에서 생산이 줄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광공업생산이 크게 감소한 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의 영향이 컸다.


8월 19일 국내에 첫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출시 닷새 만에 배터리 발화 이슈에 휩싸였고, 9월 2일 삼성전자는 배터리 발화에 대한 전량 리콜을 단행했지만, 리콜 제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10월 11일 전면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라인 보수 등으로 1차 금속 부문이 좋지 않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통신·방송장비 쪽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1%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9월보다 1.3%p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2월(62.4%)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 8월(70.2%)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7%), 부동산·임대(0.7%) 등이 증가했고, 금융·보험(△1.2%), 운수(△2.0%)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2% 감소해 9월(△0.7%)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보험은 최근 주식거래 실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감소했고, 운수업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철도파업까지 겹친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10.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0%), 의복 등 준내구재(3.2%)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5.2% 증가했다.


어 과장은 “소매판매는 전월(△4.5%)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와 9월 말에서 10월 초 ‘코리아 세일 페스타’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9%)는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 투자가 줄어 9월보다 0.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 및 전기업 등 공공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13.0%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에서 2.5% 증가를 보였으나 토목(△8.1%)에서 실적이 줄어 9월보다 0.8% 감소했다.


기재부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금리인상 가능성, 하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철도 파업 장기와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고용 증가세 약화, 소비·투자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과도한 심리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정적 경제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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