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12일 광화문 집회, 합법적·평화로운 집회되길 바란다”

  • 등록 2016.11.11 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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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 불법적·폭력적 변질 우려
평화적·성숙한 집회 문화 정착 협조 부탁

이준식 사회부총리가 오는 12일 집회와 관련해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뜻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위대가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것에 대해 경찰이 ‘불허’ 입장을 밝히고,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락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당초 예상됐던 불법 행위 엄단에 대한 내용도 담기지 않았다.


이 부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국민담화에는 이 부총리 외 김현웅 법무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배석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께서 크게 실망하시고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시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가 불법적·폭력적으로 변질될까 우려스럽다며 합법적이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1월 5일 집회는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질서를 유지한 가운데 평화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이번 집회(12일 집회)가 혹시라도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폭력사태로 변질돼 건전한 의견개진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합법적인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해왔다”면서 “내일 집회 역시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의 의지를 믿고 평화적인 집회와 성숙한 집회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내일 집회로 인해 많은 혼란과 교통 혼잡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미아보호소와 응급요원 배치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최대 100만명, 경찰 추산 17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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