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DRT로 압구정 2·3·5구역 묶는다

  • 등록 2026.04.24 16: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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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2·3·5구역, 약 1만 세대 통합 생활권 조성
약 1.4km 규모 단지를 하나의 이동 체계로 연결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서 생활권의 이동을 설계하는 시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24일 압구정 2·3·5구역을 연결하는 입주민 전용 DRT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압구정 현대는 약 1만 세대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소규모 도시와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 2구역에서 3·5구역까지 대표 지점을 기준으로 약 1.4km에 달하는 긴 동선을 가지고 있어,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생활권과 효율적으로 연계되는 합리적인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객의 요청에 따라 차량 경로가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서비스로, 실시간 수요를 반영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제공하는 교통수단이다. 입주민의 실제 이동 동선과 패턴을 분석해, 기존 이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비효율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이동 시나리오 분석 결과 이동시간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가장 긴 경로인 ‘압구정 5구역-잠원 한강공원’ 구간은 기존의 교통수단으로 약 20~45분가량 소요되던 것이 DRT를 이용할 경우, 약 10~14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소~최대 간의 편차도 줄었는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탑승·정차 대기시간을 최소화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번 DRT는 실제 생활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압구정역(3호선)과 압구정로데오역(분당선), 현대백화점 및 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거점과 함께 한강 수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설계를 통해 입주민의 일상과 여가를 위한 이동이 하나로 통합되는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월 말 현대차와 체결한 ‘모빌리티 기반 건설산업 특화 서비스 기획’ MOU를 통해 주거 단지 특성에 맞춘 이동 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한다. 현대자동차 ‘셔클’은 실증을 통해 약 71%의 대기시간과 약 88%의 도보 이동시간을 감소시키며 이동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검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거 단지 구조와 생활 동선에 맞춘 공동주택 전용 DRT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 한강, 상업시설, 교통 거점까지 이동 부담을 줄이고 연결성을 높이면, 같은 거리라도 전혀 다른 생활 경험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압구정을 단순한 주거 단지가 아니라 이동까지 설계된 미래형 생활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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