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李대통령, 한일 합의 인정은 역사 정의 포기”

  • 등록 2025.12.31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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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맺어진 ‘한일 위안부 합의’ 지난 28일 10년 맞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31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733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20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한일 합의는 정치적 야합이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8월 ‘과거 일본과 맺은 합의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태도를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생을 걸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 온 피해자들 덕분에, 우리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야욕에 맞서 싸워나갈 수 있다”며 “올해 길원옥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까지 떠나시고 이제 여섯 분 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마지막 날 떠나신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새해에는 더 용기 내어 싸울 것을 다짐한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맺어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난 28일 10년을 맞았다. 당시 합의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 관여 하에 다수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임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화해·치유재단을 설립해 이 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2억원) 출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한국은 이 합의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로 인정하고 국제사회에서 문제 제기를 자제하기로 했다. 또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2025년 마지막 수요시위는 올해 2월과 5월 세상을 떠난 길원옥 할머니와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100명의 시민과 함께했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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