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1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여야 유력 주자 가운데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양 전 의원이 처음이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양기대의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석세스 메이커(Success Maker)’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성공은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검증된 행정 경험과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 광명시장과 국회의원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행정은 의지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 구조적 문제로 교통·주거·일자리·교육·문화 전반에서의 서울과의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는 1,430만 명이 사는 대한민국 최대 경제권이지만,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삶의 질을 희생하고 있다”며 “경기도를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나‘2등석’으로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머무는 대한민국의 엔진, 도민이 당당해지는 ‘1등석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변혁을 위한 5대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공약에는 ▲출퇴근 시간대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대중교통 무료화 ▲청년·신혼부부 월세 30만 원 상한제와 서울 30분 생활권 임대주택 10만 호 공급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서해안 글로벌 시티 조성 ▲첨단산업 슈퍼벨트 완성과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고속도로 구축 ▲에너지 자립타운 500곳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선도가 담겼다.
특히 대중교통 무료화와 관련해 양 전 의원은 “절감된 교통비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 정책으로는 경기청년창업일자리청 신설과 ‘청년도전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양 전 의원은 광명시장 재임 시절 KTX 광명역세권 개발, 광명동굴 관광지화, 대형 유통·문화시설 유치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광명의 성공 신화는 경기도 대변혁이 가능하다는 증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으로 경기도 전역의 구조를 바꾸겠다”며 “도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