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무단 노출...진보당 “쿠팡 그토록 허술?”

  • 등록 2025.11.30 14:05:06
크게보기

 

국내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쿠팡 측은 이번에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했다.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사실상 모든 고객 정보가, 아니 5200만 대한민국 국민 규모에 비춰보면 사실상 모든 국민 정보가 유출된 셈”이라면서 “당혹감을 넘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안그래도 SKT와 KT의 대규모 고객정보유출 사태로 인한 사회적 충격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황”이라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으나, 쿠팡 스스로의 솔직한 태도가 먼저”라고 꼬집었다.

 

소비자들은 쿠팡의 고객 정보가 이미 5개월 전부터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홍 대변인은 “4500여 명이란 정보유출 숫자가 쿠팡이 자체 확인했다고 밝힌 지난 18일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25일까지 일주일간 무려 7500배 많은 3370만여 명으로 늘어났다”면서 “해외서버를 통한 비인가 조회로 개인정보 접근이 추정된다고 했는데, 그 어느 곳보다 내밀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쿠팡의 실태가 그토록 허술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추정된 3370만 명이 전부인지, 정말로 결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는 것인지도 신뢰하기 어렵다”며 “그간 SKT와 KT의 정보유출 사건에서도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치솟게 했던 것은 끊임없는 축소은폐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 실태에 대한 투명한 공개, 이용자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부터가 시급하다"며 "경찰 또한 쿠팡의 사회적 책무 준수 여부에 대하여 엄정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 관련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29일, 경찰 수사와 별개로 정부는 민간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4.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