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프라이팬(그릴), 가격·품질·기능 꼼꼼히 따져봐야

  • 등록 2013.09.17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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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전기프라이팬(그릴)’을 대상으로 불판의 코팅 내구성, 불판의 온도편차, 사용의 편리성,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은 서울·경기지역 백화점 및 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전기후라이팬 11종 전제품으로 시험평가 항목은 ①불판 코팅의 내구성 ②불판의 온도편차 ③사용의 편리성 ④구조 및 소비전력 허용차, ⑤전기적 안전성 및 온도상승, ⑥가혹조건 ⑦불판 코팅 납 용출 시험을 통한 안전성 등이었다.

 평가방법은 학계와 시험기관 관계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하였다.

 시험결과 ‘비케이월드(WDG-1050)’ 제품(40,800원)은 30,000회 이상의 반복 마찰을 일으켜도 불판 코팅이 양호해 핵심성능인 불판 코팅 내구성이 우수했다. 또 불판 온도편차가 최소 3℃~최대 8℃ 수준으로 작아 조사대상 11종 중 품질이 가장 우수하면서 가격은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저렴했다.

 다만, 불판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예열 완료 표시 등 부가기능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 품질이 다소 떨어졌다.

 ‘동양매직(HPT-800F)’ 제품(79,000원)은 30,000회 이상의 반복 마찰을 일으켜도 불판 코팅이 양호해 코팅 내구성이 우수했다. 또 불판 온도편차가 최소 4℃~최대 17℃로 보통 수준이었다.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불판과 본체를 모두 물속에 담가 설거지 할 수 있어 세척이 용이하고, 예열 완료 표시, 기름·물받이 미장착시 전원차단 등 부가기능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격은 조사대상 제품 중 보통 수준이었지만 해당 제품은 현재 생산이 중단되어 재고 소진 중이다.

 ‘테팔(TG603051)’ 제품(162,900원)은 30,000회 이상의 반복 마찰에서도 불판 코팅이 양호해 내구성이 우수했고, 불판 온도편차가 최소 5℃~최대 16℃로 보통 수준이었다.

 불판과 본체를 모두 물속에 담가 설거지 할 수 있어 세척이 용이하고 예열 완료 표시, 기름·물받이 미장착시 전원차단, 기름·물받이 물 부족 시 전원차단 등 부가기능이 많았지만, 가격이 162,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원(DWP-350)’, ‘리홈쿠첸(LHG-100B)’, ‘쿠쿠전자(CG-251)’, ‘해마루(SQ-230PG)’ 등 4개 제품은 불판의 핵심성능인 불판 코팅의 내구성이,‘디오텍(HTGP-77000)''제품은 불판 온도편차가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미달했다.

 이들 제품들은 시험결과 불판 코팅의 내구성이 제품에 따라 최대 30배 이상(1,000회 미만~30,000회 이상) 차이가 났다.

 ''대원(DWP-350)'', ‘리홈쿠첸(LHG-100B)'', ''쿠쿠전자(CG-251)'' 제품은 불판 코팅 내구성 시험결과 1,000회 미만의 반복 마찰에서도 불판 코팅이 벗겨졌고 ''해마루(SQ-230PG)''제품은 2,000회 미만의 반복마찰에서 코팅이 벗겨져 코팅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디오텍(HTGP-77000)''제품은 불판을 180℃로 설정한 상태에서 중앙부와 주변 4개 지점의 평균온도 차이가 최대 33℃로 나타나, 불판의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불균일했다.

 ''기산전기(TW-202)'', ''남양키친플라워(KEP-306)'' 제품은 불판 코팅 내구성이 30,000회 이상, 온도편차는 각각 최소 9℃~최대 12℃, 8℃로 나타났지만, 가혹조건에서 불판 최고온도가 전기프라이팬 안전기준(295℃ 이하)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가혹조건(이상 운전)은 덮개를 덮거나 물받이에 물이 없는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의 온도상승을 시험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을 말한다.

 ‘대원(DWP-350)''은 가혹조건에서 최고온도가 안전기준인 295℃를 초과하고, 본체가 녹아내려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오텍(HTGP-77000)''은 안전인증서에 온도퓨즈를 부착하도록 되어 있지만 확인 결과 미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인 기술표준원에 해당내용을 통보하고 개선‧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복합형 전기프라이팬(그릴)에 관한 이번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된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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