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에 ‘불티’…미래에셋 ‘금현물 ETF’ 순매수 1,000억원 돌파

  • 등록 2025.09.17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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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최저 보수 금현물 ETF, 상장 이후 53영업일 만에 달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TIGER KRX금현물 ETF(0072R0)'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열풍 속에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지난 16일 종가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불과 53영업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 상장 원자재형 ETF(현물·선물 포함)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기록을 세운 것이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금 투자 수요가 ETF로 빠르게 유입된 결과다. 이와 함께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규모가 세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TIGER KRX금현물 ETF’는 KRX금시장에 상장된 순도 99.99% 금을 직접 담고, 한국예탁결제원에 실물로 보관하는 구조다. 연 보수율은 0.15%로, 국내 금 ETF 중 가장 낮다. 해외 금 ETF를 편입하는 재간접 구조가 아니어서 중복 보수 부담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ETF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호주 증시에 세계 최초 금 현물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를 상장했고,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Global X Gold Yield’,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Global X Gold Producers’ ETF까지 미국·캐나다·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약세와 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서 금 투자를 장기적으로 고려한다면 국내 최저 보수를 자랑하는 ‘TIGER KRX금현물 ETF’가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개인 순매수 1천억원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매수·보유 내역을 인증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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