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TIGER KRX금현물 ETF(0072R0)'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열풍 속에서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지난 16일 종가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후 불과 53영업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 상장 원자재형 ETF(현물·선물 포함)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기록을 세운 것이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금 투자 수요가 ETF로 빠르게 유입된 결과다. 이와 함께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약 3개월 만에 규모가 세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TIGER KRX금현물 ETF’는 KRX금시장에 상장된 순도 99.99% 금을 직접 담고, 한국예탁결제원에 실물로 보관하는 구조다. 연 보수율은 0.15%로, 국내 금 ETF 중 가장 낮다. 해외 금 ETF를 편입하는 재간접 구조가 아니어서 중복 보수 부담이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ETF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호주 증시에 세계 최초 금 현물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를 상장했고,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Global X Gold Yield’,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Global X Gold Producers’ ETF까지 미국·캐나다·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약세와 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서 금 투자를 장기적으로 고려한다면 국내 최저 보수를 자랑하는 ‘TIGER KRX금현물 ETF’가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개인 순매수 1천억원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매수·보유 내역을 인증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