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부채 '사상 최대치' 경신…GDP 100% 근접

  • 등록 2025.08.13 12: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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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37조 달러를 넘어섰다. 연방 정부가 기록적인 속도로 부채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12일(화) 오후 기준 미국 총 국가 부채는 37조 4억 8,176만 2,584.56달러에 달했다.

 

37조 달러 부채 돌파는 2024년 11월 말 36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지 8개월도 채 안 된 시점이며, 2024년 7월 말 35조 달러를 돌파한 지 약 1년 만이다.

 

미국의 총 부채 중 사회보장 신탁기금과 같은 정부 내 계정을 제외한 일반 대중이 보유한 부채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주로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연방예산위원회(CRFB)의 마야 맥기니스 회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은 워싱턴 어디에서도 자랑스러워할 일이 아니"라며 "우리의 재정 상황은 심각하게 불균형한데도 의회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채를 경제 규모 대비 비율로 봐도 기록적인 수준에 가고 있으며, 이자 비용에만 연간 1조 달러가 쓰일 전망이다. 재정 비상사태가 닥치기 전에 반드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터 G. 로빈슨 재단의 CEO 마이클 A. 피터슨은 "국가 부채가 37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 재정의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대해 또 한 번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현재 미국의 부채 규모는 유로존과 중국 경제를 합친 것보다도 크다"고 폭스뉴스에 밝혔다. 

 

피터슨은 이어 "이번 불행한 이정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는 손상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예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부채를 안정시키고 다음 세대를 위한 더 강력한 재정 경로를 만들기 위해 잘 알려진 여러 방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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