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지 나흘 만에 북한도 대남 확성기 철거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부터 북한군이 일부 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다만 “철거가 전 지역에서 진행 중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측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 대북 심리전 방송 장비 철거를 시작했고, 하루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지난 6월 11일에도 우리 측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수 시간 내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이번 조치 역시 상호 대응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