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대표 김희철 사장)은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야외 작업에 노출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폭염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소 특성상 작업 위치나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한화오션은 현장 상황에 맞춘 ‘이동형 예방 시스템’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위험을 줄이고 있다.
핵심은 바로 ‘기동성 있는 대응’이다. 고정형 시설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작업 현장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한화오션은 이동 가능한 냉방버스와 직접 찾아가는 생수 공급을 통해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해양플랜트 건조구역 등 인력이 집중된 작업장에는 냉방버스가 배치되어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9월까지 작업 인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냉방버스를 순회 운영하며 폭염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실외 노출이 많은 안벽 작업장 등에는 하루 수백 개의 ‘얼음생수’를 직접 배달해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찾아가는 생수 서비스’는 8월 말까지 이어지며, 식당과 주요 휴게소에서도 제공량을 확대 중이다. 작년에는 총 178만 개의 생수가 배포됐다.
휴식 시간 역시 강화됐다. 한화오션은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기존보다 두 배 긴 휴식시간을 제공하며,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 공간도 지난해보다 3배 늘려 총 98개소를 운영 중이다. 임시 냉방 휴게실 외에도 선상과 야외 현장에는 차광막과 파라솔이 곳곳에 설치됐다.
직원 건강 회복을 위한 식사 제공도 강화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주 2~3회 보양식 메뉴를 제공하고, 여름철에는 생과일 음료나 화채, 얼음생수 등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사내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빙과·음료 쿠폰도 지급 중이다.
한화오션은 스팟쿨러 200대와 함께 에어자켓, 쿨링기 등 폭염 대응 장비 1,220여 개를 확보해 전 직원에게 보급했다. 식염포도당도 1인당 10~20정씩 기본 제공하며, 추가 요청도 즉시 대응 중이다.
또한 다국적 인력이 근무하는 환경을 고려해 한국어 포함 10개 국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수칙’ 자료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