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박 대통령 탄핵안 발의 앞장설 것”

  • 등록 2016.11.23 09: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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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오늘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며 “정식 출마선언을 안 했지만, 주변 많은 사람이 권고했고 저 역시 많은 고민과 준비했다. 이제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한 국정혼란과 국민적 분노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상황에 대한 책임도 통감한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고 새누리당 직전 대표로서 지금의 혼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져야 한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진 헌정 질서 복원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대표는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수를 재탄생시키고 민주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한 보수의 위기가 보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 못한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 극단 정치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사태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한반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와 의결 과청에서 새누리당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22일) 김용태, 남경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추가 탈당의 전망도 나온 가운데 사실상 김무성 전 대표가 당 재건을 위한 잔류를 선택하면서, 향후 비대위 구성 등 새누리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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