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5일~6일 사이에 ‘기름값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직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 반영까지 보통 2~3주 걸리는데, 왜 며칠 만에 100원 넘게 올랐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정유사·주유소의 담합·사재기 가능성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했으며,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로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주유소는 닷새 만에 140원을 이상 인상하거나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며 “일부 기업들이 범법 행위로 큰돈을 벌며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과 함께 가격 담합은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정유업계가 세계적인 유가 위기 상황을 틈타 부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도 유류 최고가 지정제 검토, 부당 폭리 행위 엄단, 시장 교란 행위 차단 등을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정부는 석유 판매가격 상한제 검토, 담합·불공정 행위 집중 조사 및 즉각 시정 조치,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 마련 및 수입처 다각화, 시장 안정 프로그램 가동을 통한 금융시장 충격 완화 등을 포함한 대응책을 논의·추진 중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제공 플랫폼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유가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1696원(3월 1일)-1702원(2일)-1723원(3일)-1777원(4일)-1834원(5일)-1856원(6일)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 기준으로는 1752원(3월 1일)-1768원(2일)-1788원(3일)-1843원(4일)-1889원(5일)-1917원(6일)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