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재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며 세계 유가 시장에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유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 해협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대부분이 수출된다. 봉쇄되면 정유선들의 운항이 불가해 세계 원유 공급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유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란도 원유의 9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 수출하고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 세계 항공사들이 중동 전역에서 항공편을 취소했고, 이번 공격으로 유가 상승 가능성 높아졌다”면서 “주말 동안 긴장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월요일에 위험 프리미엄으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2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결정으로 세계 원유 공급에 대한 새로운 리스크가 생겼다는 점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일일 약 330만 배럴을 생산하며 오펙(OPEC)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전체 공급의 약 3%를 차지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전략적 수송로를 통제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의 오락가락 발언 여전...전쟁 전망 안갯속
이에 한국 정부와 국내 정유업계에서도 상항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우회 수입과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대한석유협회의 ‘2025년 12월 석유수급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원유 약 10억2800만 배럴 중 약 69.1%가 중동산이었다. 이 중동산 원유 중 약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업계는 비축유를 확보해두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원유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전쟁 상황이 향후 어떻게 진행되는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일주일 간 지속적으로 정밀타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는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2~3일 내 끝날 수도 있다는 언급도 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그는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강경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란이 오늘 전례 없이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도 그들에게 전에 없던 힘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