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재외국민보호대책반 가동…중동 긴장 고조

  • 등록 2026.02.28 22: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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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2차관 주재 본부-공관 합동 점검회의 개최…이란·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피해 없어
로이터·블룸버그 “공급 차질 시 유가 급등 가능성”…호르무즈 해협 변수 부각

 

외교부가 이란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국제 유가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주이란·주이스라엘대사관 및 인근국 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레바논, 미국,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주재 공관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김 차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 그리고 이란 측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며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기존에 마련해 온 교민 안전대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사안이 역내 다수 국가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이란·주이스라엘 대사관뿐 아니라 인근 공관 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대응을 강조했다.

 

주이란대사관과 주이스라엘대사관은 공습 직후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안전 공지를 전파하고, 비상연락망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른 중동 지역 공관들도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2월 28일 밤 9시 현재까지 접수·파악된 이란 및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유사시 대피 계획을 마련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습으로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에도 상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미국의 이란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글로벌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해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군사적 충돌의 확전 여부와 주요 산유국의 대응, 원유 수송로 안전 확보 상황이 유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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