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거대 양당 향해 “표 계산만 말고 시대변화 쫓아라”

  • 등록 2026.02.12 14: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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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형마트 새벽배송 금지 폐지, 한발 물러나”
“국힘,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부정적인 의견 피력”

 

대형마트 온라인 새벽배송 허용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거대 양당을 향해 “표 계산만 하지 말고 시대변화를 쫓아가자”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대평마트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자"며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은 물론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대형마트 새벽배송 금지 폐지를 발표했지만, 소상공인 단체가 반발하자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한발 물러섰다"며 "표 계산하느라 본격 추진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잡았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 규제 강화를 외친 민주당답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더 어이없는 건 국민의힘"이라며 "어제(11일) 장동혁 대표는 전통시장을 찾아가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11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기만 해 송구하다"며 "대형마트 영업 제한 완화에 맞춰 전통시장과의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 다수당인 민주당과 소상공인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추진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민주당이 입장을 바꿔 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는 데도 환영하고 협조하지는 못할망정 초를 치려는 것 같다”며 “대형마트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이유로 시행됐지만, 쿠팡 등 이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전통시장 보호효과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근처 전통시장이 공생관계에 있다는 연구 결과 마저 나오고 있다"며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중으로 바꾼 대구와 청주의 마트 주변 상권에서 주말 평균 매출이 3.1% 증가했다고 한다. 오프라인 쇼핑을 늘리는 것 자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한다고 해도 의무휴업 규제를 없애지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된다”며 “어느 소비자가 쿠팡을 놔두고 1년에 24번 휴업하는 새벽배송을 이용하려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기성 양당이 정략적 표 계산만 할 때 개혁신당은 시대변화에 역행하는 비합리적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개혁신당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 더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기성 양당의 전향적 협조를 촉구했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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