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묵묵히 한자리를 지켜온 경기도 노포(老鋪)들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오며 꾸준히 맛과 서비스를 유지해온 이들 가게는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김포 사우동의 '쉐프부랑제'는 1989년 문을 연 이후 수제 단팥빵, 엘리게이터, 당근크림치즈파운드 등 100여 종의 빵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대표의 두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수원 지동시장 순대타운의 '호남순대'는 1980년대 중반부터 영업을 시작해 40년 이상 순대국밥과 순대곱창볶음을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우려낸 돼지 사골 육수로 만든 순댓국밥은 잡내가 없고 국물이 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주 금촌통일시장에 위치한 '덕성원'은 1954년 개업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정성스러운 재료 사용과 전통 조리법으로 맛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 '이조칼국수'는 35년간 삼색면 칼국수와 팥칼국수를 제공하며, 3대째 이어지는 전통 김치와 손맛으로 지역민의 식탁을 책임져왔다.
양평 '사각하늘'은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한 한옥에서 스키야끼를 제공하는 음식점으로,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조용하고 느린 식사의 가치를 전한다. 이천 '장흥회관'은 1982년부터 전골 요리를 전문으로 하며 낙곱전골과 차낙곱전골을 제공한다.
이들 노포는 빠른 유행보다 정직함과 꾸준함을 지켜온 덕분에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그릇의 음식에 담긴 경험과 정성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