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한 아이의 눈물 대신 웃음을 지키고 아이들의 작은 구조 신호에도 먼저 손 내미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은 방임과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제정된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라면서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스페인 교육자 프란시스코 페레의 말처럼, 우리는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어떠한 폭력도 아이에게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다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동기야말로 사랑으로 보듬어도 늘 부족한 성장기의 귀한 시간이며, 꽃보다 고운 우리 아이들이 학대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키는 일은 부모와 교사, 이웃과 국가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고 했듯이, 이웃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과 신음 앞에서 ‘우리 집 일이 아니니까’ 하며 눈감는 순간 우리는 한 아이의 삶에서 마을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학대 피해를 당한 아이도 내 아이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갈 소중한 동반자이기에, 내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이웃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손 내밀고 귀 기울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수만 건의 아동학대 신고와 되풀이되는 비극은 우리 사회의 보호망이 여전히 허술하다는 경고 신호이며, 세계 여러 민주국가 정당과 언론이 지적하듯 아동학대는 ‘사적인 가정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앞장서 막아야 할 중대한 인권 범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학대가 발생한 뒤의 처벌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 신호를 더 빨리 포착하고 아이를 가정 밖으로라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제도와 인력을 촘촘히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신고 의무자의 부담을 덜고 전문성을 높여, 교사·의료진·돌봄 인력이 ‘혹시나’ 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아이를 대신해 용기를 내어 학대를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