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1인 전용 전문점 사업화 추진 전략

  • 등록 2025.08.18 18: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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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된 비대면 소비 문화는 외식, 미용, 헬스, 여행 등 다양한 생활 전반에 걸쳐 1인 고객 중심 구조로 재편되기 시작하였다. ‘혼밥’, ‘혼술’, ‘혼캠’, ‘혼트’ 등 다양 한 1인 생활패턴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일상화된 소비 행동으로 굳어졌으며, 이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새 로운 시장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의 다인 서비스 중심 사업 모델은 1인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여 시장에서 점차 외면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2030 세대뿐 아니라 4050 중장년층에서도 1인 소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에 따라 서비스의 프라이버시, 속도, 편의성에 대한 다양한 요구도 비례하여 증가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상공인 매장은 이러한 소비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초개인화(Personalized Single)’ 시대

 

기존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단순히 ‘고객 세분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AI 기반 추천, 빅데이터 기반 패턴 분석, RFID 기반 행동 트래킹 등의 기술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초개인화’가 가능해졌다. 이는 소비자의 성별, 연령, 취향뿐 아니라 특정 시간대의 행동 패턴, 감정 상태, 반복 구매 성향까지 반영하는 정밀 분석을 전제로 한다. ‘초 개인화 1인 전문점’은 바로 이러한 기술 트렌드와 1인 소비 문화의 접점에서 탄생한 사업 모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

 

• 1인 전용 좌석과 식사 동선이 구분된 혼밥 전문점
• AI로 운동 루틴을 설계해 주는 1인 헬스 스튜디오
• 1인 수면 부스를 갖춘 캡슐형 숙박업소
• 자율 결제와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1인 뷰티케어 공간

 

◇1인 맞춤형 초개인화 전문점 사업화 전략

 

초개인화 1인 전문점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전략적 요소는 다음과 같다.

 

- 단골 기반 커뮤니티화 전략-

 

1인 고객은 외롭지 않되 ‘자율성’을 보장받길 원한다. 따라서 단골 고객을 위한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 챌린지 운영,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도입하여 ‘나만의 공간’에 서 ‘함께 소비하는 경험’을 유도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업종별 도입 시나리오와 실행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외식 업종

1

‘혼밥’ 특화 메뉴와 회전율 극대화 좌석 구조 설계

2

테이블 키오스크 및 QR 코드 주문 시스템 도입

3

재방문 유도를 위한 ‘1인 전용 로열티 프로그램’ 운영

 

라이프 스타일·취미 업종

1

1인 미디어룸, 1인 공방 체험 클래스 운영

2

‘혼자서도 안전하고 몰입할 수 있는 테마 공간 콘텐츠 개발

3

개인화 굿즈 제공 및 리워드형 챌린지 콘텐츠 운영

 

 

이러한 공간은 단순한 ‘소형 매장’이 아니라, ‘고객 한 명을 위한 최적화된 경험’을 설계한 고밀도 고객가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겠지만, 시간에 쫓겨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면 그때만큼 식당 테이블이 커 보일 때가 없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나도 모르게 머쓱해져서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나오게 된다. 이렇듯 사람들은 식사를 하더라도 다른 누군가와 함께하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20~30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취미생활을 공유하기보다는, 복잡한 대인관계에 얽히지 않고 자유롭게 혼자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혼자서 영화를 보고, 여행을 다니며, 여가를 즐기는 것이다. 심지어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을 지칭하는 혼밥족과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을 지칭하는 혼술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이러한 문화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 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사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호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우리의 선입견으로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의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어떤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1명’을 위한 고객 서비스는 곧 전략이다

 

과거 더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한 구조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단 1명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구조를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느냐가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였다. 초개인화 1인 전문점은 공간 효율성, 운영 효율성, 그리고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다. 이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고객의 눈높이를 집단이 아니라 개인 단위로 낮추고, 그에 맞는 사업 모델로 전환해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뷰티·헬스케어 업종

1

1인 맞춤형 스킨케어 키오스크 시스템

2

‘1인 AI 피트니스 공간’과 ‘1인 명상 부스’ 전환

3

사용 시간과 강도 분석을 기반으로 자동 루틴 추천 시스템 구축

 

‘고객 1명’을 위한 정교한 설계가 곧 미래 매출로 이어지는 시대이며, 그 변화의 문은 이미 열려 있다.

 

김소영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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