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닷새째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걱정과 우려’와 함께 정부·지자체 향해 ‘안전한 긴급 복구’를 위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폭우 피해 대응과 복구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정부,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해주시되, 수색작업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수색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06시 중대본 발표 기준으로 10명의 사망자와 8명의 실종자가 잠정 파악됐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분들의 무사 생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14개 시도에서 9,504세대 12,921명의 국민들께서 비를 피해 대피하셨고, 이 중 3,424세대 4,638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계신다”며 “건축물 침수 1,853건, 농경지 침수 73건 등 재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인명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급파했다”면서 “7개월의 공백 끝에 어젯밤 임명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복구지원대책본부 가동 추진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단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다. 정부의 물 샐 틈 없는 재난 대응과 복구 지원을 요청한다”며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도 충남 아산의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수재민들과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듣고 면밀히 검토하여, 피해 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월 화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경남 산청군에 폭우와 산사태가 덮쳤다”며 “산청에서만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금 피해 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세심한 복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청 현장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해주시되 수색작업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수색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산청군, 합천군 등 서부 경남 내륙지역과 예산군, 당진시 등 충남 서해안지역 등 비 피해가 큰 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긴급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산청군민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모두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