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해 단순·반복 업무를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 자동 처리하는 ‘업무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확대 도입한다.
도는 7일 경기도청에서 ‘AI 업무자동화 시스템 확대 구축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언론·감사·법무·의회행정 등 7개 분야 과제에 시범 적용 중인 RPA 시스템의 운영 현황과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도는 올해 1월부터 자체 수요조사와 과제 발굴을 통해 총 12개 부서 16개 과제를 조사한 뒤 내부 검토와 외부 컨설팅을 거쳐 최종 7개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과제로는 ▲인터넷 기사 수집 및 공유를 자동 처리하는 언론보도 모니터링 시스템 ▲보도자료 파일 자동 통합 및 뉴스포털 게시 ▲전자세금계산서 진위 여부를 자동 판별하는 감사업무 보조 도구 ▲의안 접수와 관리 기록부 작성을 자동화한 의회행정 지원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기존 수작업으로 처리해 온 업무가 자동화되며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야간, 휴일까지 시간을 들여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했었는데 업무 자동화 솔루션 덕에 업무 부담이 줄었다”며 만족했다.
RPA 기술은 특히 정확성과 일관성을 요구하는 문서 작업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도 전 부서로의 확대 도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무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업무자동화는 AI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고 행정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해 도민 중심의 고효율 행정을 실행할 수 있는 AI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